준비물 : 드라이버, 안 쓰는 플라스틱 카드or헤라, 그리고.. 힘
과정 자체는 간단하다.
- 나사를 푼다.
- 플라스틱 카드로 덮개를 들어낸다.
- 램을 끼운다.
- 부팅 되는지, RAM 용량이 제대로 늘어났는지 확인한다.
- 다시 덮개를 덮는다.
- 나사를 조인다.
💪나사를 풀어주는 것 부터 난관이었다 feat.힘없는 사람
난관은 처음부터 찾아왔다. 내 힘으로는.. 나사가 풀리지 않아... 얇은 드라이버가 좋다고해서 얇은 걸로 준비했는데 ㅠㅠ 그래서 혹시.. 하고 샤오미 전동드라이버 젤 얇은 십자로 해봤는데 이걸로 해결했다! 저번엔 전동 드라이버로 작은 나사 풀기 실패했는데.. 왜지?! 구멍이 깊어서 그런가?! 아무튼 저처럼 손에 힘이 없으신 분들은 전동 드라이버 추천.
🔩종이에 노트북 나사 위치를 표시하고 푼 나사를 해당 위치에 놓는다.
나는 마테로 고정했다. 위치 파악과 나사를 안 잃어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플라스틱 카드로 하판을 뜯는다! 힘.. 힘이 필요해..
카드는 못쓰게 되므로 버릴 생각해야한다! 나는 마침 남아있던 카드를 사용했다. 헤라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생각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눌러야 겨우겨우 들어간다.. 이거 진짜 망가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해야지 들어갔다. 처음엔 그저 내가 힘이 너무 약해서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성 평균정도의 악력을 가진 동생도 힘이 꽤 들었다고 했다.
일단 제일 만만한 힌지 양 사이드를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내리누른다. 그리고 들린 부분부터 노트북의 좌우 사이드는 쭉 긁어주면 된다. 나는 손힘이 약해서 하나하나 꾹꾹 눌러가며 겨우겨우 열었다. 힘.. 힘이 필요해... 저 오른쪽 유에스비랑 HDMI 쭉 있는 부분은 잘 안 열리니 좌상의 힌지 근처부터 먼저 여는 걸 추천한다. 정리하자면,
추천하는 순서 : 좌상 → 왼쪽 → 아래 → 우상 힌지 → 우측
이 중 우측 사이드만 카드를 수평으로 놓고 하면 좋다. 너무 깊숙이는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길.
분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지렛대의 원리 사용하면 큰일날 구조다. 특히 사이드.. 내 노트북으로 임상실험 후 동생 노트북으로 2차 시도한 교훈이다 흑흑 이걸 보시는 분은 꼭 편하게 하세요..
이제 신기한 내부를 감상해준다. 뭔가.. 빈 곳이 많다.. 왼쪽아래 휑한 공간은 하드디스크 추가 공간이라고 한다.
배터리 뽑고 하면 쇼트의 위기에서 안전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배터리가.. 내 힘으로는 절대 안 뽑히던데!? 더 하면 망가질 것 같았다. 나는 겁이 많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그대로 했다. 램 교체인데 쇼트까지는 걱정할 필요 없단 글도 봐서 약간의 자신감을 안고.. 시도해보았다. 결론적으로 별 문제는 없었으니 다행이다.
🔓램 케이스 열기
그리고 오른쪽 윗부분 큐알코드가 붙어있는 큰 회색 케이스가 램이 들어갈 부분이다. 케이스의 커버는 아래에서 위로는 슥 열리는데 윗부분에 약간의 걸쇠가 있는 듯하다. 나처럼 겁먹지 말고 위로 들어올려 뽑아주자. 그러면 램이 나온다! 양옆 걸쇠를 좌우로 동시에 당겨주면 기존의 4기가 램이 튀어나온다.
이제 준비했던 램을 상단에 맞춰서 조심히 끼워준 다음 아래로 꾹 누르면 알아서 걸쇠가 철컥 하고 잠기게 되어있다.. 나는 이 모든 게 처음이라 노트북 사자마자 망가뜨리는 거 아니냐며 정말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정작 걱정한 것에 비해서 별 문제는 없었다.
⚙️기판 닫기 전에 부팅 후 설정 → 시스템 → 정보에서 RAM 확인
정상적으로 20기가 램이 설치되었다고 나온다! 이제 기판을 닫고, 나사를 조이면 끝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요령이 실려있는 포스팅을 찾을 수 없어서,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로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