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꾸어준 책
2021년 다소 씁쓸하게 귀국해서 그냥저냥 생활을 영위하다가 8월 쯤 이 책을 보았고 나는 다시 태어났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보면 안타깝다. 물론 조건이 있긴 한데, '본인이 변하려고 하는 사람만' 변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남을 변하게 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태도만 유의미한 것이다.
아침에 단 6분도 시간을 못 쓴단 말이냐는 도발적인 문구가 도전 정신을 자극하게 되어있으니 추천하는 방법들을 꼭 실행해보길. 그리고 중요한 게 있는데.. 미라클 모닝은 수면시간 줄이기 프로젝트가 아니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수면시간이 있다고 저자도 말하며, 저자는 운이 좋게도 4시간만 자도 개운하다고 한다. 나는.. 정신은 개운한데 신체적으로 개운하지 못하여서 7시간은 자야하는 사람으로 판명났다. 뭔가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에 한국인들이 좀 열광하는 면이 있다보니.. 심지어 책에서는 3교대근무, 또는 야간근무처럼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일어난 직후의 시간을 기분좋게 보내는 게 좋다고 언급한다. 즉 K-미라클모닝은 책을.. 안 읽고 그냥 잠 줄여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뭔가 성취과시를 하는 것에만 꽂혀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아래와 같은 기사까지 뜨는 걸 보니 (씁쓸)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미라클모닝은 어디까지나 일찍 일어나서 본인이 기분 좋아질만한 행동을 하는데에 방점이 찍혀있다. 즉 굳이 '생산적'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미라클 모닝이란 아침을 기다려지고, 즐겁게 만들자는 프로젝트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두가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는 감각을 느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