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티에서 북클럽도서로 선정해서 읽기 시작한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왜 일하는가'라는 제목만으로도 책을 집어들기에는 충분했다. 이렇게 나는 또 존경하는 인물이 늘어났다. 특히 역경을 대하는 자세에서 정말 배울 점이 많았고, 그도 처음에는 평범하게 불평불만많던 사원 중 하나였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런데 마음을 고쳐먹고 일에 몰두하니 재미있어졌다는 것이다. 역시 사람은 마음을 고쳐먹으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구나. 그리고 요즘 내가 꽂혀있는 '몰입의 중요성'을 또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은 1년간의 계획만 세운다는 점이었다. 보통 5년 10년의 장기 계획을 세우라고 하는데 나는 도저히 이게 되지 않아서 뭐가 문제인거지.. 하고 있었는데 이런 위대한 경영자도 1년만 세운다니 나도 이 방법론을 채용해서 문제될 건 없겠지! 하고 바로 채용해버렸다. 구체적으로는 인생의 궁극적 목표만 세우고, 나머지는 1년 목표만 세우기로 하니 오히려 후련해졌다.
밑줄 그은 부분
-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반발과 원망하는 마음만 키워갈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요구라도 자신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오직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은 크게 달라진다. 일도 그렇지만, 인생도 마찬가지다.
- 전 세계에 통용되는 기술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마쓰시타 그룹으로부터 엄격한 기준을 요구받았던 덕분이며, 어떻게든 그들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마쓰시타 그룹이 예기치 않게 우리에게 준 시련이 우리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까지 갖추게 해주었다. 한편 그때 마쓰시타 그룹에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납품을 포기한 제조업체들 중 상당수는 결국 도산하거나, 다른 분야로 옮겨 갔다. 오직 교세라만 우뚝 선 것이다.
- 인생을 살면 이따금 실패할 때가 있다. 설사 실패와 맞닥뜨린다고 해도 결코 절망에 사로잡혀 감성적인 고민에 빠져서는 안 된다.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 수도 없지 않은가. 삶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 인생에서 고난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일은 없다. 물론 행운 또한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이 잘될 때는 교만하지 말아야 하고, 실의에 빠져도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매일매일 꾸준히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시련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을 계속하는 그 시간이 성공의 씨앗을 소중히 키우는 시간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할 거야. 이건 신이 너를 시험하려고 준 시련일 뿐이야.
- 성공과 행운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교만하지 않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더욱 노력을 거듭해 그 성공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난다.
- 실패나 고난을 맞닥뜨렸을 때, 불평불만을 늘어놓거나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며 남을 질투하는 것만큼 초라한 일도 없다. 아무도 그런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는다.
- 지금까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더 이상은 안 돼.’ 이렇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오더라도, 그것을 마지막으로 생각하지 마라. 오히려 그때가 제2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더 강한 의지로 뜨거운 열정을 일으켜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겠다고 다짐하라. 지금 우리에게는 수렵민족을 능가할 끈기와 의지가 필요하다.
-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가 그 일의 시작이다.
-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마쓰시타 회장이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되지”라고 중얼거리듯 내뱉은 그 한마디 속에 담긴 의미와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그 말을 계속 곱씹었다.
-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면, 그 이후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땀 흘린 과정에서 보람을 찾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 아무것도 보지 말자. 오늘 달성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오늘 해내자. 일의 성과와 진척 상황을 하루 단위로 구분해 확실히 지키자. 하루 동안 적어도 한 걸음만큼은 꼭 앞으로 나아가자. 오늘은 어제보다 1센티미터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자.
- 목표에 다다르는 과정이 너무 길면 중간에 변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도달 지점이 너무 먼 목표는 좌절로 끝나는 일이 허다하다. 나는 도중에 물거품이 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세우지 않는 편이 낫다고 확신했고, 그래서 교세라를 창업한 이후부터는 1년간의 경영 계획만 세우겠다고 마음먹었다.
-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이제는 신께 빌며 천명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자신할 만큼,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냈는가? 몸이 부서질 만큼 제품 하나하나에 영혼이 스며들게 했는가? 그렇게까지 강렬하게 염원하며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쏟아냈을 때, 비로소 신이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다네
- 어떤 일이든 그 일을 끝까지 해내려면 스스로 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타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동시에,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 명백한 목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지금 일이 막히거나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일에 애정을 갖고, 그 일과 연관된 상황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라. 그런 다음 그 일을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가 귀에 또렷이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확실한 발판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애정만큼 유능한 스승은 없는 법이다.
-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간들 또 똑같지 않겠는가. 그래서는 인생이 잘 풀릴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