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개발자 비전서 같은 책. 현재 독자의 상황과 문제를 제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해당 상황-문제-해결책을 '패턴'이라는 세트로 묶어서 명명하기에 그것을 활용해서 자신에게 맞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패턴'보다는 '전술'이 더 괜찮은 명명이지 않을까 한다.) 패턴이 서로 연관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책으로 찾아보기 번거로울 것 같아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하나는 책에 하나하나 인덱싱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션으로 메모해 해당 패턴에 링크를 다는 것이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여 메모했고, 한 페이지에 내용을 넣은 다음 다른 패턴이 언급될 경우 블록 링크를 걸어 바로 해당 항목으로 갈 수 있게 해두었다.
개발자 세계에 입문하려고 자료 조사를 하다보면 '부숴도 괜찮은 장난감'을 언급하는 선배 개발자들이 많은데, 그것에 대해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마음껏 실패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장난감을 만들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라는 조언이다.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이 와닿았다.
그리고 딱히 상황과 문제에 정확히 합치하지 않더라도, 그러니까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방법들을 따로 놓고 봐도 굉장히 유용하다. 그런 해결방안들 중 와닿는 것을 메모해놓고 내 상황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도움이 되어줄 유용한 책이자 멘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