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놀이처럼 여기는 방법론이 적혀있지는 않고 그냥 일이 너무 재밌는 친구들의 에세이 같은 느낌의 책이다.
나도 일을 재미있게 하고 싶은 사람이라 공감되는 점이 많았는데, 그럼 나도 충분히 즐기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특별히 방법론까지 찾을 필요는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 가볍게 읽기 좋다.
밑줄 그은 부분
- 일은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서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주는 모든 활동들입니다.
- 일을 그저 밥벌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업이 없는 시기에 누군가 “어떤 일을 하세요?”라고 물으면 어물쩍대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같은 질문에 이렇게 답할 것 같습니다.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딱 하나만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요.
- 내가 생각하는 성장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 경험 속에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또 다른 발판으로 나아갈 무언가를 얻었는지에 달려 있다.
- 인간에게는 시각을 자각하는 능력이 없다. 그렇기에 생각하면서 흔적을 남겨야 한다. 이렇게 주절주절 무언가를 쓰고 있는 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 회사의 소속을 바꿀 때마다 내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나의 소개가 전부 바뀌어버린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나는 누구인 건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갈 건지, 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단어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 그냥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고. 내가 왜 열심히 하고자 하는지 방향성을 잡고 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냥 열심히만 하는 사람은 이상한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