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궁금해서 아침 시간 다루는 책에는 눈길이 간다. 하지만 대부분 부와 명예(..)에 너무 집중하는 책이라 스탠스가 맞지 않아서 놓게 되었는데, 이 책은 아래와 같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은 왜 슈퍼모닝을 지속하지 못할까? 나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전에 스스로 왜 이전과 달라지고 싶은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슈퍼모닝을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결국 슈퍼모닝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완벽한 동기’가 부재한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타인이 갈망하는 것을 얻고 싶은 마음으로는 슈퍼모닝에 대한 동기가 크게 작용할 수 없다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을까?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그것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도 모르는 채 막연하게 시작한 일은 금세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그렇다. 줏대가 있어야 하고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5WHYS 이후에 나온 저자가 제시한 결론도 썩 마음에 차지는 않는데 그래도 이러한 관점이 이 책을 계속 읽을 수 있게 했다.
매년 12월 초가 되면 내가 항상 떠올리는 것이 있다. 올해 목표로 한 것들을 해내기에 아직도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빨리 은퇴해서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다는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시간을 너무 관대하게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내일로 미루거나 잠으로 대체하여 생략해버리는 대신에, 당장 눈앞에 놓인 한 시간을 소중하게 쓸 수 있는 선택을 해보자. 오늘의 좋은 선택이 내가 품고 있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같은 내용이라도 이렇게 다양한 사람의 언어로 보면서 주기적으로 되새기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인간.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을 게임화해서 관리하는 법을 소개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노션으로 만들어서 해 보고 있는데 써 보고 괜찮으면 템플릿 배포해봐야지 싶다. 항상 김경일 교수님이 인생을 게임처럼 설계하면 좋다고 하지만 정작 방법론은 안 말씀해주셔서! (교수님도 연구하는 도중이실수도 있지만) 그 점이 아쉬웠던지라, 저자의 게임화 방법이 아주 큰 참고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가르침.. 운동하자.